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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검찰이 검찰총장 명의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소유구조와 운영방식 등을 묻는 질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가운데 몇 곳은 공식적으로 이번 검찰의 "조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가 앞서 17일 보도한 것처럼,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코인베이스의 GDAX를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 총 13곳에 질문지를 보냈다. (목록: Coinbase's GDAX, Gemini, bitFlyer USA, Bitfinex, Bitstamp USA, Kraken, Bittrex, Poloniex, Binance, Tidex.com, Gate.io, itBit, Huobi.Pro) 검찰은 각 거래소에 회사의 소유구조, 경영진, 운영 방침,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 보호 정책, 거래량, 봇(bot) 사용 현황, 금융기관과의 관계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자세한 사항을 서면으로 묻고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인데스크는 13개 거래소에 모두 연락을 해 상황을 물었다. 그리고 기사가 발행된 시각 (한국시각 18일 아침 7시) 현재 다섯 군데(Gemini, Bittrex, Poloniex, bitFlyer and Bitfinex)로부터 답을 들었다. 코인베이스는 아직 이에 관한 답변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알려왔고, 다른 거래소로부터는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

먼저 제미니(Gemini)의 CEO 타일러 윙클보스는 검찰의 조사를 회사 차원에서 크게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우리는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질문지에 충실히 답할 것이다. 돈의 미래를 구상하고 구현해가는 우리의 목표에 신중한 규제와 협조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믿는다."

비트렉스(Bittrex)의 대표도 검찰에 거래소의 상황을 소상히 밝힐 수 있어 잘 됐다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을 다하며 보안을 더욱 강화한 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뉴욕주 검찰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폴로니엑스(Poloniex)의 모회사인 서클(Circle)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조시 호킨스는 코인데스크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분야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뉴욕주 검찰에 협조하겠다. 서클은 언제나 암호화폐 투자자와 고객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왔다.

비트플라이어(BitFlyer) USA의 회계감사 책임자 헤일리 레논도 특히 투명성 제고에 관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 분야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뉴욕주 검찰로부터 서한을 받았으며, 우리의 거래소 현황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캐스퍼 라스무센 홍보팀장은 취재 요청에 좀 더 상세한 답변을 내놓았다.

"뉴욕주 검찰로부터 비트파이넥스의 경영 실태, 지배구조, 이용자 보호 수칙 등을 묻는 서면 질의서를 받았다. 우리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규제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선 이번 서면 질의서에 충실히 답하겠다."

한편 뉴욕주 검찰총장 대변인은 이번 조사의 목적과 의미를 묻는 취재 요청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목표이므로 (거래소들로부터) 답변을 취합하는 대로 이를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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