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huawei.com

중국 화웨이가 서비스형 블록체인(blockchain-as-a-service, BaaS)을 출시했다.

통신사이자 스마트폰 업체이기도 한 화웨이는 이로써 블록체인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화웨이는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린 화웨이 콘퍼런스 중에 새로운 플랫폼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분산원장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서비스에 스마트 계약을 맺고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 리눅스재단이 지원하는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주요 회원사였던 화웨이는 기반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1.0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후뤼펭은 말했다. 화웨이의 엔지니어 후뤼펭은 앞서 이번 프로젝트 백서를 함께 쓰기도 했다.

앞서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듯이, 하이퍼레저 패브릭 1.0 버전은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밟아야 할 주요 단계를 거쳐 마침내 기업들이 개발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화웨이가 공개한 백서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서플라이 체인과 증권 토큰 자산, 그리고 신원 증명이나 회계 감사 등 공공부문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화웨이의 투자가 집약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서 화웨이의 후뤼펭과 또 다른 엔지니어 주하오준은 주요 블록체인을 시험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캘리퍼(Project Caliper)"를 개발하기도 했다.

중국의 인터넷과 테크 분야의 또 다른 대기업 바이두와 텐센트가 최근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한 데 이어 화웨이도 블록체인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한편, 지난달 전자상거래 분야의 수위를 다투는 JD.com도 비슷한 계획을 담은 백서를 발표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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