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이더리움과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8일 아마존 웹서비스의 수석 에반젤리스트 제프 바는 아마존 웹서비스 블로그를 통해 고객이 이더리움 혹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몇 분 안에 바로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템플릿을 공개했다. (이더리움에서는 퍼블릭, 프라이빗 블록체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만 가능하다.)

아마존 웹서비스가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에 맞춘 강력한 블록체인을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템플릿이다.

제프 바는 블로그에 이더리움 템플릿을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템플릿은 채굴 기능도 지원하며 네트워크 전반의 성과를 집계해 제공하는 이더스탯(EthStats)과 원장에 기록된 거래와 스마트 계약 내용을 보여주는 이더익스플로러(EthExplorer)도 지원한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매출이 각각 55%, 43% 오르며 아마존 안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서비스다. 테크 업계의 경쟁기업들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는 지난 2015년 이더리움 스타트업 콘센시스(ConsenSys)와 제휴를 맺으며 블록체인 도입을 준비해오고 있다. 구글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지난 2016년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기술을 지원하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아마존 웹서비스는 "오늘날 금융 분야에서 혁신에 관한 논의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술이 분산원장 기술"이라며, "우리는 금융기관, 블록체인 기업들과 함께 혁신을 선도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시험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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