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가 자신을 꼭 닮은 크립토키티(CryptoKitty)를 분양받는다.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으로 디지털 고양이를 수집하는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y)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 선수 커리를 닮은 캐릭터 고양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립토키티의 제휴 담당 팀장인 캐티 테드만은 이번 결정이 연예인을 비롯한 다른 인기 있는 아이콘을 계속해서 고양이 캐릭터로 만들어 출시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크립토키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테판 커리 암호고양이는 총 세 종류가 출시될 예정이다. 세 마리 모두 커리의 특징을 꼭 빼닮은 캐릭터인데, 첫 번째 고양이는 커리가 직접 판매할 예정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고양이를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커리에게 달렸다."

테드만은 커리의 초상권을 얻어 이모티콘을 개발하는 회사 모지(Moji)가 먼저 크립토키티 측에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크립토키티의 공동창업자 브라이스 블레이든은 "커리와 일하는 건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 온 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커리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팬들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해주려는 진짜 프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커리와 제휴를 맺는다는 건 그저 새로운 캐릭터 고양이를 플랫폼에 추가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블레이든은 이에 관해 크립토키티라는 회사를 창업한 동기를 언급했다.

블록체인 하면 여전히 암호화폐를 먼저 떠올리는 많은 이들에게 암호화폐 말고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자 만든 것이 크립토키티였다. 그래서 이번에 커리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하기로 한 것도 결국은 창업 정신과 통하는 측면이 있다. 우리는 그간 주어진 혁신의 기회들을 잘 살리며 발전해 왔고, 지난 몇 달 동안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줄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 무엇보다 이름 있는 곳에서 후원을 받거나 유명한 누군가와 제휴를 맺을 때마다 블록체인에서도 이 모든 것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해 보이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

테드만은 "크립토키티가 여러모로 블록체인 세계에 입문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며,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테스트해보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이든은 아직 커리 고양이 작업이 다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얼른 새 고양이를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정인을 모델로 삼아 만든 캐릭터 고양이의 등장은 그 자체로 정말 짜릿한 일이다. 고양이들은 이제 달에 발을 내디딘 셈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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