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BMW가 자체 스타트업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리스 차량의 운행거리를 기록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BMW 영국 법인의 이노베이션랩 산하 5개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인 DOVU가 시범사업을 맡는다. DOVU는 BMW의 기업고객 대상 차량제공 솔루션 자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리스차량 운전자들이 운행거리를 기록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DOVU의 상품개발 책임자 알렉스 모리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BMW가 차량들이 얼마나 많이 운행을 하고, 그것이 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스는 코인데스크에 참여하는 운전자들이 데이터 제공 대가로 토큰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DOVU 플랫폼 위에서 순환되는 경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운전자들은 토큰을 얻을 수 있고, 토큰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OVU 생태계에서 타이어 교체 같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파트너-이번 경우에는 BMW-는 보상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이것은 스마트계약에 담긴다. 스마트계약의 매개변수(parameter)가 충족된다면 토큰을 받게 된다.”

BMW는 토큰 보상을 위한 매개변수로 운행거리를 선택했다. 모리스의 말에 따르면 현재의 자동 운행거리 기록 시스템은 신뢰할 수 없고, 회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번 시범사업에서 운전자들은 리스 차량이나 임대 차량의 운행거리를 매주 기록하고, 이 정보는 DOVU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현재 차량을 재판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운행거리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우리가 토큰 보상을 통해 운행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제안했을 때 그들(알파벳)은 매우 반겼다.”

DOVU의 커뮤니티 매니저를 맡고 있는 막스 로무시오는 파트너십의 첫 단계인 개념증명은 이미 완료됐다고 말했다. 현재 DOVU는 실제로 운전자들을 상대로 시범운영을 하는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이 작업은 6~8주 가량 걸릴 것이라고 로무시오는 설명했다.

모리스는 “궁극적으로 차량 간에 작동하는 유비쿼터스 보상 시스템이 되는 것이 목표다. BMW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의 통합 지갑을 만들고자 한다. 두번째 차량으로 점프해서 더 많은 토큰을 얻을 수도 있고, 이를 DOVU 생태계에서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넘어서 DOVU는 스마트시티 환경과 협업도 구상중이다. 모리스는 대중교통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의 다른 서비스에도 토큰을 적용시키기 위해 이미 몇몇 도시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DOVU는 ICO를 통해 600만 달러를 조달한 지 몇 달 만에 이번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전에 DOVU는 재규어 벤처 부문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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