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한겨레 자료사진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탐색하는 전담팀을 런칭한다.

새 팀은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 부문을 책임져온 데이빗 마커스 부사장이 이끈다. 마커스 부사장은 페이팔의 전 회장이기도 하다.

마커스는 8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메신저 사업을 이끌어온 지난 4년 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성취를 이룩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페이스북 전반에 블록체인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작은 그룹을 꾸리고 있다”고 적었다.

<리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팀은 10명 안팎 규모이고,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유닛의 기술 및 상품 개발자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 새로운 팀이 수행할 정확한 작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소식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공룡의 중요한 행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사외이사로 영입되기도 한 마커스는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페이스북 메신저가 암호화폐 결제를 받아들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가짜 ICO나 암호화폐 사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플랫폼 전반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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