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보다 광범위한 사용자에게 선보이려 했던 초기 기술, 제3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니 프로토콜’이라는 뜻의 샤오시예(小协议)는 위챗 상에서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중국의 경제 매거진 <카이징(财经)>은 보도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의 소유주인 텐센트(Tencent)는 개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합의된 바에 따르면, 베이징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BaaS, 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 니우코 박스(Niuco Box)가 개발한 이 기술은, 일정액 수수료를 내면 블록체인 상에서 계약을 암호화하여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는 네트워크 트랜잭션을 기록하는 채굴자에게 지급하기로 되어 있었다.

본 서비스는 중국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자에게 신기술을 적용하고자 했던 첫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텐센트 최고경영자 포니 마(Pony Ma)는 위챗의 전 세계 월간 실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위챗은 해당 서비스를 이미 중단한 상태다. 프로그램명을 검색하면 ‘해당 프로그램은 플랫폼상의 규칙을 위반했다’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위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리케이션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표시된다.

“미니 프로토콜 서비스는 현재 플랫폼에서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 중지되었다.”

위챗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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