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암호화폐로 전기요금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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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6월17일 11:43
이미지 출처: 플리커

월마트가 암호화폐를 활용해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더 정확히 매기는 방법으로 특허를 신청했다. 월마트는 이 기술이 적용되면 전력 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용자의 전기요금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특허청이 지난 14일 공개한 특허 신청서를 보면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가정의 기기와 전력 공급회사를 퍼블릭 블록체인상에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월마트의 시스템 안에서 각 가정은 기기별로 예상되는 전력 사용량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을 암호화폐로 선불로 낸다. 기기별로 책정된 예상 전력 사용량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장부에 기록돼 있고, 전력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각 가정에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각 가정에 공급된 전기와 전기요금 선불 내역도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해당 시스템은 사용을 거듭할수록 전력 사용 내역이 쌓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정확한 전력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전력 회사가 실제 필요한 만큼의 전력만 공급해 낭비를 줄이는 이 과정은 모두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서 이뤄진다. 또한, 어떤 기기에서 실제 사용한 전력이 예상했던 양보다 적어 전기가 남게 되면 가정 내의 다른 기기 가운데 예상보다 전기를 더 많이 쓴 기기가 여분을 끌어다 쓸 수 있고, 그렇게 쓰고도 남는 전기가 있으면 이는 다음 달 공급하는 전력을 결정할 때 반영해 조정한다.

* 예를 들어 어떤 집에 가전기기가 TV, 냉장고, 컴퓨터만 있다고 가정하자. 예상된 전력 사용량에 따라 TV에 0.5코인, 냉장고에 1코인, 컴퓨터에 0.5코인을 선불로 내고 그에 맞춰 전력 회사가 전기를 공급했는데, 실제 사용량은 TV, 냉장고는 예상보다 0.1코인 어치씩 적었고, 컴퓨터가 0.1코인어치만큼 더 많았다면, TV로 갈 예정이던 전력을 컴퓨터로 전환해 쓰고 냉장고에 남는 전력 0.1코인어치는 다음 달 정산에 반영한다.

월마트는 공급한 전력과 실제 사용량 사이의 차이가 점점 커지면 가정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이 더 높아진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이러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력 회사들은 전기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곳에도 쓸데없이 넉넉하게 전기를 공급하는 셈이고, 이러한 낭비로 인한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즉, 가정에 미리 공급된 전력이 쓸데없이 많으면 각 기기는 작동하는 데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되고, 그 결과 전기요금이 더 많이 부과되는 것이다. 실제로 필요한 전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이 차이에서 오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아직 승인되지는 않은 이번 특허는 월마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소비자에게 직접 접목해 활용하려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듯이 월마트는 식료품 공급망 관리나 소매 제품 디지털 재판매 등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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