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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유통 기업 월마트(Walmart)가 최근 새롭게 특허받은 애플리케이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의 수준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7일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자료는 매장에서 특정 고객에게 판매한 제품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원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 출원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여러 조치 가운데 하나로, 월마트는 이와 관련된 수많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특허를 이미 신청한 바 있다. 또한, 식품 추적 기술에 관해서는 현재 관련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비자는 첫 구매 이후 해당 제품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또 제품을 되팔 때도 재판매 가격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자체가 하나의 디지털 시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과거의 특허 내용과는 전혀 다른 기술, 즉 분산화된 배송추적 기술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월마트의 최신 애플리케이션은 제품이 판매자에서 배송업체로, 다시 구매자로 이동하면서 ‘분산화된 배송기록 블록체인’이 어떤 식으로 업데이트되는지를 단계별 새로운 트랜잭션과 함께 보여준다.

이에 대해 월마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판매자에서 배송업체로 제품이 이동하려면 판매자, 배송업체 모두 각각의 프라이빗 키를 이용해 서명을 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트랜잭션이 생겨나면 판매자, 배송업체, 구매자 그리고 해당 시스템 내의 기타 노드가 이를 알리고 입증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예를 들어, 제품이 배송업체에서 구매자로 이동한 경우 배송업체는 자체 프라이빗 키를 이용해 물리적 자산이 배송업체에서 구매자로 이동했음을 나타내면서 디지털 자산 또한 이동했음을 승인하게 되고, 새로운 트랜잭션에 따른 배송기록을 업데이트하게 된다.

월마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월마트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배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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