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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상시 판매 형식으로 ICO를 진행해오던 EOS가 자체 메인넷으로 서버를 옮겨 정식 출시하기로 한 6월 2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EOS 토큰 가격은 뚜렷한 오름세나 내림세 없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EOS 메인넷 공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고조되면서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29일까지 6주 동안 EOS 토큰 가격은 무려 500%나 올랐다. 4월 내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도 EOS 토큰 가격 오름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비트파이넥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EOS 토큰 가격은 $10~$13 사이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는 EOS 플랫폼에 보안상 결함이 발견됐다는 뉴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중국 인터넷 보안 업체 치후(奇虎)360은 EOS 플랫폼에서 “보안상 결정적인 취약점”을 발견해 EOS 측에 알렸다고 밝혔으며, 현재 이 문제는 패치를 통해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EOS 토큰 가격은 순식간에 $12에서 $10.70까지 떨어졌으나, 같은 날 $400나 오른 비트코인 가격의 오름세에 발맞춰 이내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여기에 메인넷 공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위임지분증명 방식의 합의 알고리듬에 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대표 노드를 뽑는 절차조차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는 등 투자자에게는 이른바 '메인넷 공개 특수'에 대한 기대가 점점 잦아들고 있다.

이런 몇 가지 악재가 있기는 하지만 EOS 가격은 여전히 지난 3월 최저가인 $3.87에 비교하면 200% 이상 높으며, 시세표를 토대로 한 전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EOS/미국 달러 일별 시세표


위의 표를 보면 EOS 토큰은 내림세 속에 가격 변동 폭은 좁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기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오름세로 돌아설 수도 있었던 지난 28일에도 끝내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금의 내림세가 계속되면 EOS 토큰 가격은 높아 봐야 $10.33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은 일일 등락 폭이 특히 컸던 지난 24일의 일 최저가에 해당한다. 내림세가 계속돼도 $9.60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9.72 정도에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9.72는 피보나치 회귀(Fibonacci Retracement) 레벨로는 0.764에 해당)

반대로 오름세로 돌아선다면 현재 흐름상 $13.45에 형성돼 있는 상한선을 넘어서야만 오름세를 이어가며 $20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달러 대비 일별 시세표에서는 EOS 토큰 가격이 분명 주춤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대비 거래 현황을 보면 상승 요인이 많이 눈에 띈다.

EOS/비트코인(BTC) 일별 시세표


4월17일 0.0010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반등이 이어지면서 4월24일에 강세 깃발형 패턴이 상단을 돌파, 0.0029비트코인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목표가는 깃발패턴 돌파가격에서 깃발패턴의 깃대 폭을 더해서 계산). 깃발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는 한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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