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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지난 6일 연방법이 규정하는 증권회사로 정식 등록하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운영 담당 최고이사(COO) 아시프 히르지(Asiff Hirji)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코인베이스가 현재 증권 중개인(broker-dealer) 라이선스 발급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체 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 라이선스와 투자자문 관련 라이선스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라이선스들이 발급되고 나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금융산업규제협회(FINRA)에 블록체인 기반 증권을 판매하는 회사로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히르지는 코인베이스가 최근 키스톤 캐피털(Keystone Capital Corp.)과 베노베이트 마켓플레이스(Venovate Marketplace), 그리고 디지털 웰스(digital Wealth LLC) 등을 잇달아 인수한 것과 이번 증권회사 등록 신청이 연관이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계획에 관해 설명을 이어갔다.

지금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암호 경제(crypto economy)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정착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라이선스들을 예정대로 획득하게 되면 코인베이스로서는 암호화폐 증권 거래, 신용 거래, 장외 거래, 새로운 시장 데이터 관련 상품 등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또한, 증권 토큰 거래를 중개하고 판매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히르지는 코인베이스가 앞장서 현재 증권 상품을 토큰화해 취급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썼다. 암호화폐 시장의 기술과 장점을 기존 증권시장에 접목하는 셈이다. 여기서 언급한 장점이란 실시간 거래, 소유권 이전 절차의 투명성, 24시간 거래 등을 말한다.

몇 주 전 코인베이스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중개 플랫폼 파라덱스(Paradex)를 인수했고, 기존의 GDAX 플랫폼을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라는 이름으로 고쳐 다시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주로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상품도 있다.

히르지는 또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증권회사가 됐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자본 시장에 더 민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 참여하는 비용이 대체로 낮아지고, 투명성을 제고하며 더 많은 이들을 포함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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