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EOS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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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8년 6월29일 11:07
neowiz.co.kr

 

국내 게임 개발사 네오위즈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의 투자 자회사 네오플라이의 권용길 대표는 29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네오위즈와 네오플라이가 협력해 연내 EOS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국내 중견 게임사로 ‘피망 게임포털’을 비롯해 MMORPG ‘블레스’, FPS(1인칭 슈팅 게임) ‘아바’ 등을 개발·유통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용길 대표는 “최근 국내 게임 업체 사이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블록체인 개발 부서를 운영하는 등 블록체인 도입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 게임 데이터 프로토콜 개발 프로젝트인 ‘플렉탈(https://plactal.io/)’을 비롯해 ‘코스모체인(https://cosmochain.io)’, ‘TTC(https://www.ttc.eco/)’ 등에 참여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최근 메인넷을 런칭한 블록체인 플랫폼 EOS의 블록프로듀서(BP) 선거에 EOSeoul이란 이름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네오플라이는 처음에는 18위를 기록, 21개의 대표 BP에 뽑혔으나, 지금은 31위로 순위가 밀려 백업 BP를 맡고 있다.

EOS는 비트쉐어와 스팀잇을 만든 유명 개발자 댄 라리머(Dan Larimer)가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빠른 처리속도(TPS)와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을 위해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듬을 도입했다.

권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빨리 도입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게임”이라며 “네오위즈는 연내 EOS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드가 생성하는 블록을 체인 형태로 연결하는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서 기존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비디오 콘솔게임도 온라인에 연결돼 블록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게임에 도입되면 '게임머니'를 토큰 형태로 발행해 복수의 게임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인앱'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암호화폐를 게임 내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예컨대 이더리움 기반 게임인 크립토키티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실물 화폐를 게임머니로 교환할 필요 없이 보유하고 있는 이더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 시 나라마다 다른 결제 방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데, 암호화폐를 게임머니에 적용하면 이런 문제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유저 관점에서도 장점이 있다.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고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블록체인의 특성 덕분에 게임 내 아이템의 등장 확률과 수량을 유저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게임 내 정보를 회사가 독점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유저와 개발사 사이에 크고 작은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최고 등급 아이템이 몇 개나 출현했는지, 누가 보여하고 있는지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불신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또 유저들 사이에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것이 쉬워지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아이템 해킹 사고에도 모든 기록이 블록체인에 남는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권 대표는 “MMORPG나 대규모 온라인 게임의 경우 블록에 기록해야 하는 내용이 너무 많고,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블록체인 기술로는 감당하기 어렵지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나 디펜스(defense) 게임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드는 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EOS의 경우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에 비교해 처리속도가 대폭 향상된 만큼 안정적인 개발이 이뤄진다면 좀 더 대규모로 진행되는 미들급 게임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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