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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ín Carstens) 은행장이 암호화폐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새로운 화폐를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 6월 30일, 스위스 바젤(Basel)에 있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르스텐스 은행장은 암호화폐를 “버블,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사기(Ponzi scheme), 환경 재해”라고 비난하며 기존에 밝혔던 자신의 견해를 재확인했다. 국제결제은행은 해당 인터뷰 전문을 지난 4일 공개했다.

암호화폐가 젊은이들의 돈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카르스텐스 은행장은 암호화폐가 화폐의 핵심적인 특징도 지니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행위는 아무런 기반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젊은 세대라면 그들의 재능과 기술을 혁신을 위해 사용해야지 멀쩡한 돈을 다시 발명하는 일에 써서는 안 된다”며, “무에서 돈을 창조해내겠다는 생각은 오류일 뿐”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예전에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황금이나 돈을 만들겠다는 시도가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집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우리 모두 다 안다.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일이다. ... 그러니 젊은이들은 제발 내 말을 귀담아듣고 "돈을 만들어내겠다"는 허황된 시도는 당장 그만뒀으면 한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중앙은행 간의 협력기구인 국제결제은행을 이끌 총책임자로 임명된 뒤 카르스텐스는 암호화폐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내놓았다. 올 2월에는 암호화폐를 신랄하게 비판한 성명을 국제결제은행 이름으로 내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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