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라이트코인 재단(Litecoin Foundation)이 한 독일 은행의 지분 약 10%를 인수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토큰페이(TokenPay)와의 계약을 통해 성사되었다. 토큰페이는 현금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결제 플랫폼이다.

이후 토큰페이는 독일 WEG 은행(WEG Bank AG)으로부터 인수한 9.9%의 지분을 라이트코인 재단에 양도했다. 지분 이양의 대가로 WEG 은행은 라이트코인 재단의 지원 하에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향후 토큰페이와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라이트코인 재단의 운영이사 찰리 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라이트코인과 WEG 은행의 통합을 고대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WEG 은행은 누구나 쉽게 라이트코인을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이번 지분 인수에 앞서 지난 5월, 토큰페이는 WEG 은행의 주식을 일부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토큰페이는 독일 금융 당국이 승인할 경우 옵션을 행사해 WEG 은행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토큰페이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인수 자금은 작년 12월 실시된 토큰 판매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설립된 토큰페이는 자체적인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트레이(TRAY) 토큰을 개발해 현금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확장형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WEG 은행은 부동산 거래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설립자 겸 CEO 마티아스 폰 하우프는 WEG 은행은 “매우 보수적인” 기관으로서 처음에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암호화폐의 미래를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 주식 양도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했다. 그 결과 은행도 최신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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