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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요 항만을 관리하는 회사인 크림슨로직(CrimsonLogic)이 국제 무역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크림슨로직이 지분을 100% 소유한 자회사 GeTS는 지난 18일 GeTS 오픈 트레이드라는 이름의 블록체인(GeTS Open Trade Blockchain)을 출시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규제에 따른 사전 검사를 통과한 공인된 무역 회사들이 블록체인에 노드로 참여해 무역 관련 거래를 검증하고 운영한다.

공개된 기본 블록체인 네트워크 외에 실제 무역, 유통에 관여하는 회사들이 필요에 따라 별도의 분산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항구, 선적회사, 운송 기업, 구매자 등 무역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이 관련 서류를 분산원장에 기록함으로써 필요하면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목표다. 그렇게 되면 공급망 전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진다.

크림슨로직과 GeTS의 유진 웡(Eugene Wong) 회장은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로 지역 무역질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블록체인 기술이 아세안(ASEAN) 국가들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남부운송회랑을 잇는 무역로에서 일어나는 무역의 신뢰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 아세안 회원국들과 중국 사이의 무역량은 지구상에서 두 지역 사이의 무역량 가운데 최대가 될 것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주춧돌을 우리의 블록체인 기술이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현재 크림슨로직의 최대주주는 55% 지분을 소유한 IE 싱가포르다. IE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산업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싱가포르 기업의 해외 사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지원한다. 그리고 지난 2월 남미와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의 주요 항만을 운영하는 PSA 인터내셔널이 나머지 45% 지분을 사들여 크림슨로직의 또 다른 대주주가 되었다.

앞서 지난해 PSA 인터내셔널은 IBM과 함께 무역, 유통 제휴사들을 위해 분산 네트워크상에서 무역 관련 서류를 자동화해 공유하는 프로젝트의 개념증명을 시험 운영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이 개념증명을 바탕으로 중국 충칭시에서 싱가포르까지 국제 운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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