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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토큰으로 된 증권을 거래하는 안전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통화청과 증권거래소는 싱가포르 기술 기업 앤추안(Anquan),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 주식시장 운영사 나스닥(Nasdaq)과 공동으로 토큰으로 된 디지털 화폐와 증권자산 등 토큰 자산 거래를 위한 채권 장외거래 동시결제(DvP, Delivery versus Payment)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DvP 플랫폼을 활용하면 증권 거래 시 증권 실물을 인도하는 동시에 대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즉, 거래의 당사자들은 스마트 계약 네트워크를 이용해 증권 자산과 대금을 동시에 교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증권과 자산의 교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상에서 이루어진다.

DvP 플랫폼 개발은 현재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우빈(Ubi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의 참여자들은 우빈 프로젝트의 각종 계획과 절차를 점검한 뒤 이것을 DvP 플랫폼에 어떤 식으로 연동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후 올해 11월까지 보고서 작성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방식의 DvP 시스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의 핀테크 최고책임자 소프넨두 모한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오늘날의 금융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통한 신속하고 원활한 거래방식은 금융시장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추안, 딜로이트, 나스닥 등 세계적인 기술 업체의 참여는 이러한 기회를 현실화하는 데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핀테크 기술에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기술 및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혁신적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생성하게 되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해가리라 기대한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의 기술국장 틴쿠 굽타는 “DvP 시스템을 활용하면 매도자와 매수자의 위험이 모두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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