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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대표 홍원표)는 은행연합회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뱅크사인은 고객이 한 은행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간단한 인증만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뱅크사인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분산합의와 은행간 실시간 인증정보 동기화를 통해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한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통신구간을 암호화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다시 이중 암호화하는 등 보안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뱅크사인 화면. 이미지 출처: 은행연합회

 

삼성SDS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공인인증서의 경우 고객이 은행 서비스 이용 시 매년 인증서를 갱신하고 거래 은행마다 등록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뱅크사인은 인증 한 번으로 3년간 추가 인증 없이 여러 거래 은행의 뱅킹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증 수단도 간편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인증 유효기간을 3년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삼성SDS는 "뱅크사인은 공인인증서와 별개의 사설 인증서로 삼성SDS와 은행연합회의 자체 보안 검증과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 등을 고려해 인증서 유효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공인인증서는 전자문서의 안전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정된 전자서명법에 따라 6곳의 공인인증기관이 인증서의 유효기간을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하는데, 대부분의 인증기관들이 관행적으로 유효기간을 1년으로 신고해왔다. 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를 운영 중인 KISA 측은 "최근 보안토큰이나 스마트폰 보안 저장 장치 등 인증서 관리 및 보안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대다수 공인인증기관들은 인증서 유효기간을 3년~5년까지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장(부사장)은 "뱅크사인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서비스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삼성SDS는 은행과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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