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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호주 대표 블록체인(ANB, Australian National Blockchain)을 만든다. 기업들이 미리 정한 규정과 계약을 바탕으로 거래를 자동화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호주 연방 산업과학연구소(CSIRO)는 지난 29일 산하 데이터61(Data61)팀이 법무법인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스(Herbert Smith Freehills), IBM과 함께 조만간 대표 블록체인을 시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이 제공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호주의 규제에 부합하는 기업 간 거래 관련 법 규정이 미리 스마트 계약 형식으로 입력돼 있어 기업들은 블록체인상에서 자동으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활용해 외부 상황을 직접 데이터로 입력하고 미리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스마트 계약에 따라 알아서 거래를 진행한다. 데이터61은 건설 현장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예를 들면 건설 현장에서 사물인터넷 기기가 건설 자재의 배송 여부와 날짜, 시간을 탐지, 기록한 뒤 자재가 약속대로 제때 배달되면 이 사실을 건설 회사와 은행에 알리고 정해진 대금을 치르는 스마트 계약을 발동하는 식이다."

올해 안에 해당 블록체인 시험 가동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이터61과 IBM은 블록체인 규제 당국은 물론 은행과 로펌, 호주 기업들을 모두 시험 가동 단계부터 포함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호주 기업이 네트워크에 참여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 공유하고 계약과 거래를 디지털로 처리하게 하는 것이다.

앞서 데이터61팀의 마그 크테이플스 박사는 지난해 분산원장 기술의 가능성을 검토한 뒤 "호주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별로 혁신을 이끄는 데 분산원장 기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호주 산업과학연구소는 이번 시험 가동이 성공적일 경우 호주 말고 다른 시장에도 기업 거래용 블록체인을 수출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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