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위치한 블록체인 기업 이오스트(IOST)가 한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오스트는 국내 기업 '왓챠'의 리버스 ICO에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캐리 프로토콜에 투자한 데 이어 또 다른 국내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한 것이다.

콘텐츠 공유 프로토콜인 '콘텐츠 프로토콜'
(이미지=이오스트)

이오스트는 지난달 말 왓챠의 리버스 ICO 프로젝트인 '콘텐츠 프로토콜'에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는 이오스트 재단 산하의 밴처캐피털인 블루힐이 콘텐츠 프로토콜의 프라이빗 ICO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왓챠는 자사 주력서비스인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40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주문형 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위에 동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사용량의 일부를 보상받게 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콘텐츠 유통 시장에서 지적됐던 '특정 플랫폼의 수익 독점'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블루힐의 사만다 왕 대표는 "콘텐츠 프로토콜은 기본 왓챠플레이를 기반으로 탄탄하고 현실성 높은 사업모델을 보유한 프로젝트"라며 "이오스트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넓힐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오스트 재단은 지난달 캐리 프로토콜 투자 사실을 밝히며 한국 투자에 본격 시동을 건 바 있다. 캐리 프로토콜은 스포카가 진행 중인 리버스 ICO다.

사만다 왕 대표는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열풍에 힘입어 한 달에도 수십 곳의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새로 등장하고 있다"며 "현재 두 곳 이상 한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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