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호주 연방 산업과학연구소(CSIRO)가 호주 4대 상업은행 중 한 곳과 손잡고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장애인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ommBank)은 지난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호주 산업과학연구소와 함께 ‘메이킹 머니 스마트(Making Money Smart)’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프로젝트는 개념 증명 절차를 밟고 있다.

메이킹 머니 스마트의 목표는 스마트 계약으로 암호화된 블록체인 토큰을 개발해 이를 호주 국가장애보험제도(NDIS)에 도입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가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해진 조건이란 누가, 언제까지, 얼마의 보험금을 지급할 것인가 등의 조건을 뜻한다.

산업과학연구소는 국가장애보험제도 내에서 테스트 대상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험금 지급 조건이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장애보험제도 대상자의 경우 개인별로 각기 다른 예산에서 보험금이 지급되며, 보험금 지급 규칙도 제 각각이다. 그런데 표준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면 각 수혜자는 복잡한 서류 절차나 중복된 증빙 과정을 건너뛰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보험금을 직접 찾아 신청함으로써 지급 절차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커먼웰스은행 블록체인 혁신연구소의 소피 길더 소장은 또 분산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국가장애보험제도의 각기 다른 수혜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거래 정보는 자동화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절차가 한층 투명해질 뿐 아니라 각종 운영 비용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오는 11월 출간할 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테스트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 및 혜택, 제한 사항과 더불어 향후 출시 가능성이 있는 다른 애플리케이션 정보도 소개될 예정이다.

커먼웰스은행과 산업과학연구소가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코인데스크가 보도한 대로 산업과학연구소는 국경과 상관없이 초당 3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 테스트 과정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커먼웰스은행은 세계은행(World Bank Group)과 손잡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에서 8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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