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이 오늘날 전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새롭게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스위스에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 산하 금융안정위원회는 지난 10일 “암호화 자산 시장: 향후 금융 안정성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암호화폐가 전 세계 금융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관해 지난 몇 달간 집중적으로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연구 결과를 요약해 암호화폐가 지불 및 가치 저장, 계산 단위로써의 화폐 측면에서는 그리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에는 특히 낮은 유동성 문제와 더불어 변동성으로 인한 시장 위험, 운영 위험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해보면 현재는 암호화폐가 전 세계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암호화 자산의 사용이 계속 확대된다면 앞으로는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면서 암호화 자산 사용이 늘어나면 투자자의 자신감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금융 안정성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는 지불이나 결제 수단의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안정위원회는 이렇게 암호화 자산의 동향 및 잠재적 위험성에 관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암호화폐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암호화 자산은 금융 안정성 외에도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시장 완결성,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지원 방지, 탈세, 허위 자금 통제, 불법적 증권상품 출시 등 다양한 정책적 문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융안정위원회는 이런 광범위한 문제는 위원회의 소관에서 벗어나는 일이라며, 이 문제는 국가적, 국제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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