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첫 서비스 파트너 9곳을 공개했다.

게임, 콘텐츠, 푸드, 스포츠, 마케팅, 뷰티, 헬스케어, 금융 등 산업 분야의 디앱 서비스가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라운드X는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각 산업의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초기 파트너 리스트. 이미지=그라운드X 제공

게임 분야에서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클레이튼과 협력한다. 위메이드트리는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연결할 계획이다. 아이템 거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인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화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픽션 네트워크’가 클레이튼에 참여한다. 픽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웹툰, 웹소설 등 창작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로,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우선 적용된다. 배틀코믹스는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1000여 건 이상의 IP를 확보하고 있어 블록체인 이용자 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라운드X의 설명이다.

‘바이탈힌트’의 블록체인 기반 개인 맞춤형 푸드 추천 서비스 ‘힌트체인’도 클레이튼과 손 잡는다. 각 개인의 음식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푸드 산업 영역을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이외에도 ▲판타지 스포츠 시뮬레이션 플랫폼 ‘스포츠플렉스’를 운영하는 ‘나부스튜디오’, ▲타깃 광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연구 목적의 개인 데이터 거래 마켓플레이스를 개발 중인 ‘에어블록 프로토콜’, ▲뷰티 SNS 디앱 ‘코스미’를 운영 중인 ‘코스모체인’, ▲게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VETTA’, ▲난치병·희귀질환 환자 건강 정보 기록 플랫폼 ‘휴먼스케이프’, ▲대출 역제안 마켓을 개발 중인 ‘핀다’ 자회사 ‘레이온’이 클레이튼을 통해 디앱 서비스를 출시한다.

지난 8일 테스트넷을 공개한 클레이튼은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등장시켜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라운드X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디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메인넷은 내년 1분기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그라운드X 측은 메인넷 오픈 전까지 이번에 공개한 파트너사 9곳 외에도 추가로 파트너십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테스트넷 사용을 원하는 기업 혹은 개인은 클레이튼 홈페이지(www.klaytn.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내부 심사를 통해 테스트넷 제공 여부가 결정된다.

정인선 한겨레신문 정인선 기자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여간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를 취재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날엔 달리기와 요가를 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 솔라나(SOL), 샌드(SAND), 페이코인(PCI)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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