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치금 현황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테이블코인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ikhilesh De
Nikhilesh De 2018년 11월3일 18:50
이미지=Getty Images Bank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테더(USDT)의 계속되는 부진 속에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또 등장했다. 코인을 발행한 회사 측은 테더를 대체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현재 테더는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 2일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테이블리(Stably)는 자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USD(USDS)의 출시 소식을 알리며 현재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거나 다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USD는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코인으로 달러 예치금은 신탁회사 프라임 트러스트(Prime Trust)의 에스크로 계좌(조건부 날인 계좌)에 예치돼 있다. 네바다에 등록된 회사 프라임 트러스트는 수많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예치금을 보관해주며 금융 기관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스테이블USD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달러 예치금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다. 스테이블리는 한 블로그에서 투명성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이라면 그 어떤 암호화폐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 이 부분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신뢰 구축에 핵심적이다. 따라서 프라임 트러스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부터 전달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사의 달러 예치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회계법인 코헨앤코(Cohen & Co)가 매주 예치금 증명서를 발행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더를 발행하는 회사 테더(Tether Ltd.)는 자사의 테더 토큰을 달러로 바꿔줄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테더는 토큰 출시 후 줄곧 달러와 1:1로 교환해주는 원칙을 지켜왔다면서도 갖은 이유를 대며 정식 회계 감사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해왔다. 자연히 테더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테더 토큰의 시장 거래 가격이 명목상 가치인 미화 1달러를 크게 밑돌며 85센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격은 이내 회복됐지만, 이러한 가격 하락은 테더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에 테더는 지난 1일 거래 은행인 델텍은행(Deltec Bank and Trust Limited)이 발급한 것으로 보이는 예치금 증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증명서에는 테더의 예치금 약 18억 달러가 델텍은행 계좌에 예치돼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최근 테더가 약 10억 달러어치 테더 토큰을 폐기한 후 예치금 현황에 변동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해당 증명서에는 문서를 발급한 사람의 이름도 적혀있지 않아 테더에 관한 의혹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테이블USD이나 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에서 거래소로 투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지연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거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출시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윙클보스 형제가 내놓은 제미니 달러(GUSD), 트러스트토큰의 트루USD(TUSD), 서클의 US달러코인(USDC), 팩소스의 팩소스 표준달러(PAX) 등이 있다.

 

입증된 중앙집중 방식

스테이블USD의 베타 버전은 일단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정식으로 토큰을 취득하고 거래하려면 신원 확인 절차(KYC)를 마쳐야 한다. 스테이블리의 설명에 따르면 스테이블USD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발행된다. 검증된 사용자가 수탁 기관에 투자금을 보내면, 정해진 시점에 스마트 계약에 따라 스테이블리는 해당 거래를 전송하고, 이후 스테이블리 플랫폼에서 토큰을 발행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스테이블USD는 입증된 중앙집중 방식을 사용해 발행된 모든 토큰을 달러로 바꿔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등록된 사용자는 이미 이 절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스테이블리는 절차를 좀 더 간소화할 수 있는 웹 포털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테이블리는 토큰의 구매 및 반환 절차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러한 발행 절차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테더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도 적용될 수 있다. 전달된 암호화폐는 개방된 시장에서 자사의 공인된 제삼의 수탁 기관을 통해 달러로 변환된다. 스테이블USD에 상응하는 금액이 책정되면 스마트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다시 전달된다.

스테이블리는 올 한해 스테이블USD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50만 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유치했는데, 당시 공동 설립자 코리 홍은 “현재 블록체인 경제는 신뢰할 만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과 교환 매체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지금의 투기적 시장에서 진화해 시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홍은 스테이블USD가 테더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단언했다.

“테더는 시장 선도자로서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신규 스테이블코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더의 지배적 위치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