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으로 못 이룬 글로벌 진출, 테라로 이루겠다"
[인터뷰]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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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한수연 2018년 11월20일 07:15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신현성 테라 대표. 사진=테라 제공

 

테라는 설립 4개월 만에 초기 투자금 360억원을 유치하고, 국내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미 티켓몬스터(티몬)로 벤처 신화를 쓴 신현성 공동대표가 블록체인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왜 블록체인 기업을 만들었나?
“계획했던 것보다 티몬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뤘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리 손으로 개발한 서비스가 세계 무대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을 항상 꿈꿨다. 블록체인 기술은 그 자체가 글로벌하고 국가 간 경계가 없는 기술이다. 글로벌 비즈니스라는 측면이 매력적이었고 한국이 그 기술의 선두에 설 기회라 생각한다."

-'테라 얼라이언스'를 꾸린 이유는 무엇인가?
"알리페이와 페이팔은 각각 타오바오와 이베이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등에 업고 성공했다. 테라도 아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테라 얼라이언스들의 연간 거래액을 합치면 약 28조원이다. 우리 목표는 2022년까지 169조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카드사나 결제대행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런 점이 파트너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왔을 것이다. 테라는 또 소비자에게 피부에 와닿는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일반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테라의 성공 전략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나왔고 많은 자금이 투자됐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쓰이는 서비스는 거의 없다. 또 수많은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가 출시됐지만 이들의 고객 기반은 아직 크지 않다. 테라는 결제 시스템으로 시작해, 파트너들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테라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때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기존 결제 시스템과 사용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소비자가 기술 장벽 없이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 얻을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무엇인가에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이다."

-향후 계획을 설명해달라.
"늦어도 내년 초 테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티몬과 연동 작업을 위한 기술 논의를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퍼블릭) ICO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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