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장애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일시 먹통
약 1시간30분 가량 장애 발생..."해킹이나 고객 자산 유출 위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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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8년 11월22일 12:52
AWS 서울 리전 오류 상태창. 사진=AWS 서비스 대시보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접속이 한순간에 먹통이 됐다. 이번 사고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울 리전(데이터센터) 장애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번 사고로 해킹이나 고객 자산 유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8시 40분경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장애가 발생했다. 국내 거래소 한 관계자는 "22일 오전 8시 40분경 홈페이지 접속 오류를 확인했으며, 8시 52분에 AWS 코리아로부터 서울 리전 장애 발생 사실을 공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AWS 서비스 대시보드(https://status.aws.amazon.com/)에 따르면 AWS 서울 리전 EC2(Elastic Compute Cloud) DNS(Domain name system) 서비스 오류는 국내 시간 기준 22일 오전 8시 19분부터 9시 43분까지 발생했다. 현재 AWS 측은 해당 오류는 해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AWS 서울 리전의 API 게이트웨이, 키네시스 파이어호스, MQ, 레드시프트, 워크스페이스, IoT, 람다, 엑스레이 등도 오류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모두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점검을 통해 오류를 해결, 순차적으로 서비스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 장애 공지. 사진=업비트 캡쳐

 

AWS 서울 리전 오류로 업비트, 코인원, 고팍스, CPDAX, 오케이코인, 후오비코리아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반면 빗썸, 코빗 등은 접속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서버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이번 AWS 오류로 인한 접속 장애가 전혀 없었다"라며 "특히 DR(재난복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고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DR 시스템은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다. 코빗은 "AWS를 사용중이지만 우리는 서울 리전이 아닌 다른 리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코인판 등 주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고로 대규모 거래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며 암호화폐 유출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거래소 관계자들은 이번 AWS 장애 오류는 해킹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고객 암호화폐 자산 유출도 없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빗썸 등 자체 IDC를 운영하는 곳을 제외한 대다수는 AWS나 MS(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클라우드 등을 이용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기업 내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식과 달리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수의 서버를 단일 서버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이 자체 서버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 운영 비용과 확장성에 이점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고객 정보나 암호화폐 자산 등 민감한 데이터의 경우 클라우드가 아닌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오프라인 서버나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형태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한 거래소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나 암호화폐 자산은 보안을 위해서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보관 중"이라며 "이번 AWS 장애로 홈페이지 접속이나 거래는 불가능했지만, 고객 자산 등은 콜드월렛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유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AWS 서울 리전 오류로 인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뿐만 아니라 쿠팡, 배달의 민족, 야놀자,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서비스 제공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코인데스크코리아>도 이번 AWS 장애로 인해 오늘 오전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접속이 중단됐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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