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도 이제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7일 코인베이스 컨버트(Coinbase Convert)라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알리며, 앞으로는 일반 개인 고객도 서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끼리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상품 담당자 안니 마리 클립튼은 지금까지 이것은 전문적인 암호화폐 트레이더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였으나 코인베이스 컨버트의 출시로 코인베이스 웹사이트(Coinbase.com) 사용자뿐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iOS 앱 사용자도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클립튼은 이어 “암호화폐 간 직접 거래는 전문적인 거래 영역에서는 꽤 보편화된 서비스지만, 일반 고객까지 접근하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코인베이스 컨버트 출시로 일반 소매 고객도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서비스 수준이 한층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쌍을 선별하기 위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 트레이더들은 대개 암호화폐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암호화폐끼리 직접 거래를 한다. 하지만 소매 고객은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서비스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원할 때 갖고 있던 비트코인을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식이다.

클립튼은 코인베이스 컨버트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일반 고객도 서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곧바로 교환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암호화폐에 각각 수수료를 내야 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일단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컨버트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비트코인을 비트코인캐시나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0x 등의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다. 이후에는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교환 가능한 거래 쌍을 늘려갈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몇 주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주에는 신규 거래 쌍도 추가했다. 앞으로는 기본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암호화폐 종류를 늘려가며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이다. 계속해서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