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후오비코리아

 

후오비코리아가 법인계좌를 활용한 원화(KRW)마켓을 오픈했다. 애초 실명확인계좌를 통한 원화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후오비코리아는 원화마켓을 오픈하고 테더(USDT),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리플(XRP) 등 총 5종의 암호화폐 원화 거래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코리아는 지난해 3월 서비스 오픈 이후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해 왔다. 후오비코리아 측은 "지난해 말까지 실명계좌를 활용한 원화마켓을 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협의가 길어진 탓에 우선적으로 법인계좌를 이용한 원화마켓을 열게 됐다"라며 "빠른 시일 내 실명계좌를 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오비코리아는 신한은행을 이용한 법인계좌로 원화마켓을 지원한다.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들은 여전히 법인계좌 개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오비코리아에 앞서 법인계좌를 받았던 외국계 거래소 오케이코인코리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제재가 심하지 않았던 작년 초에 거래소 오픈과 법인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며 "실명계좌를 발급받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오비코리아와 오케이코인코리아 모두 신한은행을 통한 법인계좌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경 후오비코리아 미디어마케팅실 실장은 "이번 원화 마켓 오픈을 통해 침체한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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