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포용하는 블록체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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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코리아
코인데스크코리아 2019년 2월5일 16:30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이 지나온 2018년을 돌아보고 새해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 ‘2018 Year in Review’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알렉시스 가우바는 블록체인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she256과 분산 합의 시스템, 확장성, 가용성 분야 연구를 하는 메커니즘 랩스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코인데스크 2018 리뷰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으로 기존의 관습과 규범에 대항해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노력이 시작됐고, 이런 추세는 2018년에도 이어졌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았고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블록체인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거대한 흐름에 사상적으로 매료됐던 필자는 이런 추세가 반갑기 그지없다. 블록체인은 단순히 컴퓨터 공학의 일부분이 아니라 우리 시대를 꿰뚫는 사조였다. 하지만 이제 한걸음 물러서서 우리가 구현하려고 하는 목표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거시적인 안목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이 기술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누구를 위해 블록체인이 약속하는 미래를 만들고 있는가?

사실 잠재적 사용자 집단은 다양한 사회계층에 걸쳐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밑바탕에는 각각의 사회 구성원에게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기회를 주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기반한 자유와 금융 주권을 보장하며, 중앙화한 권력에 휘둘리지 않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일종의 시대정신이 흐르고 있다.

다양한 집단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면 어떤 방식이 제일 좋을지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의견을 모아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구심점 없이 자신의 방식만 고집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금융의 미래를 설계하고 거버넌스에 기반한 사회를 구축하려면 이 기술의 개발자들이 고객, 즉 다양한 계층의 글로벌 사용자를 대표해야 한다.

다양성
이미지=Getty Images Bank


문제를 해결하려면 올바른 문제 인식부터


하지만 어느 분야에나 존재하는 소외 계층 문제는 블록체인에도 존재한다. 이런 현실을 먼저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소외 계층을 위해서 사회와 직장에서의 장벽을 없애고 교육과 발전의 기회를 넓히듯이 소외 계층도 블록체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더 나아가 대부분 사람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 아직 초창기인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 도약하려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기술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과학, 기술뿐 아니라 정치, 경제, 법률, 입법,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종사자들이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새로운 흐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지금이 기술을 널리 알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공유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다양한 계층을 포용해서 차별 없는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를 시작 단계부터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로 삼고 추진해서 선례를 만들 수 있다.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속해서 노력한다면 낡은 규범을 대체하는 새로운 규범을 만들 수 있다.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소외 계층을 참여시키고 블록체인의 저변을 확대하려면 먼저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 블록체인을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더욱더 많은 사람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프로젝트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처음 블록체인을 접하는 사용자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간결하고 명확한 의사소통 방식을 정착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문서화하고, 표준을 정하기 위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모든 노력의 출발점은 조직에서 멘토 역할과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다. 어느 조직에 새로운 구성원이 있다고 치자. 그 구성원이 스스로 알아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과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참여를 유도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구성원이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먼저 다가가서 도와주고 환영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직장과 커뮤니티에서 지금 하는 일을 공유하고, 서로 협업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구성원의 능력을 배양하는 선례를 만들고 그 선례가 문화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을 닦는 일 만큼이나 그 일을 맡을 인재를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계속 논의를 이어가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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