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블록체인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주 이러한 내용의 공고를 내고 “거래량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록체인 원장에 대해 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각종 위험을 감시하고 관련 업체들이 규제나 법체계를 좀 더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EC 측은 데이터 수집은 물론 정보가 추출되고 변환되는 과정에 대한 검토 절차를 최대한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며 이는 데이터를 변환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도구나 절차 때문에 데이터의 완결성이나 정확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소식은 얼마 전 있었던 SEC의 발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최근 SEC는 “올해는 디지털 자산과 암호화폐에 대한 감시를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투자자 자산의 안전한 보관 및 상품과 기술의 복잡성으로 인한 잘못된 가치 평가나 누락, 제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 공개에 대한 우려, 큰 폭의 가격 변동성을 둘러싼 위험 등을 주된 감시 대상으로 꼽았다.

지난해 10월 SEC는 ICO 스타트업 전담 부서인 핀허브(FinHub)를 개설, 핀테크 분야 기업들이 법 규정이나 규제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묻고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SEC는 이어 암호화폐 개발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암호화폐가 언제, 어떻게 증권으로 분류되는가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안내서를 펴낼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더리움 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의부터 구체적인 활용처까지 관련 시장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고자 여론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는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시장을 한층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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