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트위터의 CEO 잭 도시가 지난 5일 라이트닝 토치(lightning torch) 캠페인에 동참했다. 도시의 참여는 최근 비트코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트닝 토치’ 캠페인에 더욱 불을 지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트닝 토치란 횃불(torch)을 넘겨준다는 뜻의 일종의 릴레이 게임으로 참여자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제삼자를 거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하고 난 뒤 트위터에서 다른 사람을 지목해 비트코인을 보내거나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결제 속도가 빠르고 확장성이 뛰어나 비트코인 결제 방식의 미래 기술로 평가받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다.

도시가 참여한 시점을 기준으로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150여 명이 라이트닝 토치 캠페인에 참여했고, 결제와 송금 과정에서 조금씩 불어난 금액은 어느덧 286만 사토시, 시가로 약 100달러 정도가 됐다.

잭 도시를 지목한 사람은 암호화폐 팟캐스트 진행자 매트 오델이다. 그는 도시를 지목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도시, 이제 토치를 받을 준비가 됐겠죠? 286만 사토시에 대한 청구서를 제게 보내주세요!”

도시를 지목하면서도 오델은 그가 실제로 토치를 넘겨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도시는 지목당한 바로 다음 날 286만 사토시의 청구서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 청구서는 일정 금액을 요청하고 수금할 때 쓰는 일반적인 청구서와 비슷했다. 이후 오델은 도시에게 해당 금액을 전송했고, 도시는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비트코인트위터에서 실험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군!”

이후 도시는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의 CEO 엘리자베스 스타크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도시는 결제 앱 스퀘어(Square)의 CEO이기도 하다. 또 라이트닝 랩스의 투자자로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를 갖고 있느냐는 한 사용자의 질문에 자신은 “오직 비트코인만 보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은 회복성이 뛰어나며, 엄격한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또 온라인에서 사용된 최초의 암호화폐로 브랜드 가치도 엄청나다.”

도시는 작년에 열린 코인데스크의 콘센서스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기본 화폐(native currency)’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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