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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네트워크를 내년 출시한다.

MUFG는 지난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의 핀테크 업체 아카마이 테크놀로지(Akamai Technologies)와 합작 회사를 설립,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Global Open Network)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초당 1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UFG는 이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네트워크 시스템에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작 회사는 2억 5천만 엔, 우리돈 약 25억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하며, MUFG가 전체 지분의 80%를, 아카마이가 나머지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개발 계획은 작년 5월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아카마이는 “네트워크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의 결제 처리 서비스를 포함해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PPU 서비스, 소액결제 서비스, 사물인터넷 기반의 결제 및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MUFG는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해오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스페인 대형은행 BBVA, 프랑스의 BNP 파리바스(Paribas)와 손잡고 블록체인상에서 1억 5천만 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구성하기도 했다. 신디케이트 론이란 복수의 금융기관이 차관단, 즉 신디케이트를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기업에 대출해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MUFG는 또 2017년 12월 기술 업체 NTT와 공동으로 국가 간 거래에 사용되는 개념증명 방식을 선보였으며, 지난 2016년에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자체 암호화폐 MUFG 코인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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