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해외 투자사를 상대로 지난해 100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이달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사는 1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12월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IDG캐피탈,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 트랜스링크 캐피탈 등 투자사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 3월 중순 추가로 1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퍼블릭 ICO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BI. 이미지=그라운드X
클레이튼 BI. 이미지=그라운드X

 

그라운드X는 6월 말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중 클레이튼 오픈 테스트넷을 공개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6개 회사들과 팀을 이뤄 클레이튼에서 실행될 댑(dapp)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 개발사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왓챠', 중국의 여행사 '자나두' 등이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 댑과 관련해) 카카오와도 계속 대화하고 있다"라며 "그라운드X는 이미 존재하는 모바일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장점의 중간 지대를 개척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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