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이 블록체인 분야의 인재 영입을 계속하며 연일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블록체인 관련 제휴 체결을 전담할 변호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페이스북은 자사 채용 페이지에 “신규 블록체인 상품의 국내외 출시 등 블록체인 관련 계약 체결 시 계약서 초안 작성 및 협상 전반을 이끌어갈 법률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공고문은 해당 직군에 대해 “페이스북 고객에게 법적인 위험을 비롯해 사업 전략 및 제반 문제와 관련해 법률적인 조언 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주요 협력사와 제휴를 맺고 각종 상품 및 서비스의 상업적인 측면을 분석하는 능력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지원자는 각종 협상과 거래를 순조롭게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하며,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학위(J.D.)와 함께 최소 미국 한 개 주에서 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은 또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전문 경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호사 경력은 최소 5년 이상이어야 하며, 블록체인이나 결제 등 거래 관련 기술 분야에서 최소 4년 이상 경력도 필수다. 모바일 및 대체 결제 시스템에 관심이 많으면 더욱 좋다.”
최근 몇 달간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구축에 대한 포부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체적인 토큰을 개발해 왓츠앱(WhatsApp)이나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자사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여러 가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주시하는 또 다른 블록체인 기술은 통합 신원 관리 솔루션으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하버드대학교 법학대학원의 조나단 지트레인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요컨대 사용자가 정보를 탈중앙화 시스템에 저장해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도 로그인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페이스북은 올해 들어서 이미 20건 넘는 블록체인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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