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하트(왼쪽) 하버드대 교수와 같은 대학 에릭 매스킨 교수. 이미지=컨센서스2019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퍼런스 ‘컨센서스 2019’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막 패널토론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명이 참여·토론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컨센서스 2019 첫날인 5월13일 오전에는 개막 뒤 첫 세션으로 ‘디지털 골드에서 계약이론으로 – 주류 채택의 경제학’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에는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 같은 대학 에릭 매스킨 교수, 조슈아 간스 토론토대 로트먼경영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여맥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날 토론에서는 암호학이 암호화폐의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창출해낸 과정을 돌아보고, 블록체인 플랫폼의 ‘주류’ 편입과 제도권 경제학의 역할을 심도있게 다룰 전망이다.

참가자 가운데 하트 교수와 매스킨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다. 영국 태생인 하트 교수는 계약이론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핀란드 경제학자 벵트 로베르트 홀름스트룀과 공동 수상했다. 매스킨 교수는 게임이론의 대가로 불리며, 매커니즘 이론을 발전시킨 공로로 2007년 레오니트 후르비츠, 로저 마이어슨과 함께 공동 수상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주최로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컨센서스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주요 기업, 개발자, 창업자 등이 모여 업계의 향방을 논의하는 행사다. 기술과 거버넌스, 비즈니스, 금융, 투자, 규제 등 제반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이는 만큼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빅 텐트’를 지향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세계 119개국 8800여명이 참석했다. 한겨레신문사와 코인데스크가 함께 만든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다음달 13~15일 뉴욕에서 열리는 컨센서스 2019의 공식 한국파트너다.

김외현 13년 동안 한겨레에서 정치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합류 직전엔 베이징특파원을 역임했습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 환경을 경험했으며, 새로운 기술과 오래된 현실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에서는 중국을, 대학원에서는 북한을 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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