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finex: NYAG’s Order Is Hurting Our Customers and the Crypto Market
출처=셔터스톡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가 10억 달러어치 자체 거래소 토큰 판매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디그룹(DGroup)의 창립자이자 중국 장외거래 트레이더인 자오둥이 코인데스크에 전했다. 자오는 비트파이넥스의 주주로, 디그룹도 비트파이넥스의 자체 거래소 토큰인 레오(LEO) 토큰을 샀다고 밝혔다.

자오는 9일 위챗에 올린 글을 통해 “비트파이넥스가 레오 토큰을 공개 판매로 전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비공개 판매로 목표한 판매량인 토큰 10억 달러어치를 사실상 전부 팔았기 때문이다.

비트파이넥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공개(IEO) 방식으로 판매한 레오 토큰은 비트파이넥스의 계열사인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발행한 테더 토큰(USDT)으로만 살 수 있다. 자오는 비트파이넥스가 레오 토큰 판매 대금으로 목표한 테더 토큰 10억 개를 다 채웠다고 코인데스크에 전했다.

정확히 말하면, 판매를 완료(hard commitment)한 토큰도 있고, 레오 토큰에 투자하겠다는 약정에 서명(soft commitment)만 한 경우도 있다. 약정에 서명한 투자자는 아직 테더 토큰을 전송하지 않은 상태로, 레오 토큰을 사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해당 레오 토큰은 다시 판매분으로 전환돼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게 된다고 자오는 설명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주 IEO 계획을 공개했다. 뉴욕 검찰이 8억 5천만 달러 경영 손실을 메우려 계열사인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을 몰래 빌리려 했다는 이유로 두 회사의 모회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를 기소하자 토큰을 팔아 자금을 모으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바이낸스가 결제 업체 크립토 캐피털에 보낸 자금 8억 5천만 달러는 폴란드와 포르투갈, 미국 금융 당국이 계좌를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는 자신의 회사 디그룹이 이미 레오 토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단, 투자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파이넥스가 판매했다는 전체 10억 달러어치 가운데 얼마가 판매를 완료한 부분이고, 또 얼마가 약정에 서명한 상황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자오는 판매 완료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대출 앱 런런비트(Renrenbit)의 이용자이 구입한 레오 토큰 2천만 달러어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토큰 판매 소식이나오기 하루 전 비트파이넥스는 10억 달러어치 토큰 판매 계획을 담은 백서를 공개했다. 앞서 비공개 판매로 목표한 액수를 다 채우지 못할 경우 공개 판매로 전환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비트파이넥스 백서는 이에 관해 분명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백서는 “테더 토큰 10억 개를 다 판매하지 못할 경우 토큰 발행자(비트파이넥스)는 남은 토큰을 관련 법이 정하는 범주 안에서 적절한 때 적절한 방식으로 판매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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