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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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y Dale
Brady Dale 2019년 5월31일 09:30
Project Libra: Everything We Know About Facebook’s Cryptocurrency
출처=펙셀(Pexel)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출시를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페이스북이 직접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만드는 암호화폐에 대한 언론 보도는 지난 6개월간 이어졌다.

페이팔의 사장을 지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가 이끄는 팀은 현재 자산을 담보로 하는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암호화폐는 페이스북이 구축한 메신저 인프라(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서 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이에 관한 소식을 보도한 건 BBC였다. BBC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글로벌코인(Global Coin)’을 내년 초에 10여 개 국가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핀테크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일지를 살펴보려면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에 관해 알려진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2017년 12월


페이스북이 분산원장 기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시점은 데이비드 마커스가 코인베이스의 이사회에 합류한 2017년 12월이었다. 당시 마커스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을 포함하는 메시징 상품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페이스북 메신저 인프라에는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위챗과 달리 결제 기능이 없었다. 온라인 결제 회사 페이팔의 사장을 지낸 마커스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였다.

 

2018년 8월


2018년 8월에도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출시를 준비하는 조짐이 보였다. 코인데스크는 마커스가 코인베이스 이사회를 떠난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마커스는 2018년 5월부터 블록체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 코인베이스의 대변인은 마커스가 이해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12월


2018년 12월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논란이 없지 않지만, 가격 변동에 대한 걱정 없이 결제와 정산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다.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의 관리가 필연적인 스테이블코인은 지난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암호화폐 분야였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끌던 테더(Tether)의 테더토큰(USDT)은 예치금 의혹을 끝내 풀어내지 못하고 심각한 역풍을 맞았다. 투자자들은 앰플포스(Ampleforth), 트루US달러(TrueUSD), 비운의 베이시스(Basis) 등 경쟁 스테이블코인을 찾아 떠났다.

당시 페이스북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왓츠앱 기반 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계획의 일부였을 뿐이었거나, 아니면 이후에 계획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을 방문한 한 소식통은 코인데스크에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려는 계획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기업 및 업계 리더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페이스북 암호화폐가 지나치게 중앙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한 달 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를 통합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통합의 원인은 전략적으로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체 개발하는 암호화폐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결제 수단이자 거래 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이용자 풀을 넓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2019년 2월


2월 초에는 체다(Cheddar)가 페이스북이 영국의 블록체인 기업 체인스페이스(Chainspace)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체다는 이 결정이 사업 인수 자체보다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팀 합병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또 2019년 초 블록체인 관련 구인 공고를 잇따라 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투자자를 물색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여러 실리콘 밸리 투자자들이 이 소문을 “들었다”고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아마도 페이스북의 기밀유지 정책 때문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관련 논의를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기밀유지 서약에 서명해야 한다.

이미 암호화폐 거래소들과도 논의가 오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인베이스와 제미니가 상장과 관련해 페이스북과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2019년 4월


페이스북이 주요 사업분야를 변경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CEO 마크 저커버그는 연례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미래는 개인정보 보호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송금도 사진을 전송하는 것 만큼 간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큰 맥락에서 봤을 때 암호화폐와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저커버그는 미래에는 퍼블릭 뉴스피드가 더 이상 페이스북의 주요 사업 분야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페이스북이 수백만 건의 사적인 대화가 오가는 폐쇄형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콘텐츠가 완전히 암호화되어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진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화폐를 관리하면서 광고 수입을 대체할 새로운 수입원을 찾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할 점이 있다. 2017년에 페이스북이 올린 400억 달러의 매출 중 광고 수입이 무려 98%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3월 바클레이의 애널리스트는 “2021년이 되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적게는 30억 달러에서 많게는 190억 달러까지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5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자를 찾는다는 소문의 진원은 뉴욕타임스의 IT 전문기자 나다니엘 포퍼의 트윗이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벤처캐피털 외에도 다양한 투자자를 찾고 있다며,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여러 기업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코인베이스에서 금융과 결제 관련 경력이 풍부한 규제 준수 전문가 두 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저명한 암호화폐 경제학자인 MIT의 크리스티안 카탈리니 교수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등 페이스북은 다방면의 전문가를 계속해서 영입했다.

이달 초 로이터는 페이스북이 스위스 제네바에 리브라 네트웍스(Libra Networks)라는 회사를 설립해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름이 ‘프로젝트 리브라’라고 보도한 바 있다. 리브라 네트웍스의 등기를 보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여러 금융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사업 분야가 설명돼 있다.

스위스 매체 르땅(Le Temps)은 리브라 네트웍스의 수장 마젤라 고스가 페이스북 스위스 지사장을 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코인의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며, 2020년 초에 코인이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아시아의 전자상거래용 스테이블코인인 테라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이 글로벌코인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신용카드로 결제를 받을 때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 온라인 상점과 페이스북이 모두 득을 볼 수 있는 전략으로 꼽힌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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