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Compare Launches Benchmark Rankings for Exchanges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데이터와 각종 지표를 제공하는 회사 크립토컴패어(CryptoCompare)가 어떤 암호화폐 거래소가 좋은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매긴 순위를 공개했다.

크립토컴패어가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보면, 모두 100곳이 넘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를 다양한 항목별로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겼다. 크립토컴패어 측은 “이용자들이 어느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종합적이고 자세하게 비교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지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사 결과를 비롯한 질적 데이터, 오더북과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평가한 양적 데이터를 합쳐서 지표를 산출했다. 우리의 거래소 평가 지표는 단순히 거래소가 발표하는 거래량의 합에 의존하는 대신,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의 상관관계, 거래량의 표준편차 등 30개 이상의 크립토컴패어 자체 세부 지표를 토대로 산출한다. 거래량을 조작해 발표하는 경우나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 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전략이 동원되는 만큼 발표되는 거래량을 그냥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5월 한 달간 집계한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지표에 따른 거래소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코인베이스(Coinbase)

  2. 폴로니엑스(Poloniex)

  3. 비트스탬프(Bitstamp)

  4. 비트플라이어(BitFlyer)

  5. 리퀴드(Liquid)

  6. 잇비트(itBit)

  7. 크라켄(Kraken)

  8. 바이낸스(Binance)

  9. 제미니(Gemini)

  10. 빗썸(Bithumb)


크립토컴패어의 거래소 평가 지표는 또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전체 거래소들에 견줘 해당 거래소의 건전성을 AA등급, A등급, …F등급까지 매겼다.

지표를 산출하는 구성 요소로는, 지역, 법과 규제, 투자, 거래소 운영 인력과 회사, 제공하는 데이터의 질, 거래 감독 여부, 시장의 건전성 등이 있다. 크립토컴패어는 공개된 자료만 가지고 지표를 산출하며, 구체적인 지표 산출 방법과 공식은 보고서에 소개돼 있다.

크립토컴패어는 보고서를 인용해,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같은 사람이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이나 억지로 거래를 유도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이 자주 쓰인다고 소개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크립토컴패어의 거래소 평가 지표에서 C등급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은 거래소들이 차지하는 거래량 점유율이 30% 상승하는 등 문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량이 너무 많이 부풀려졌다거나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해 믿을 만한 정보나 지표가 부족하다는 업계 전반의 우려가 커진 시점에, 크립토컴패어가 거래소 평가 지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들이 믿을 수 있는 데이터와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들이 확실한 근거를 토대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 찰스 헤이터, 크립토컴패어 공동창업자 CEO

비트와이즈가 최근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을 부풀리지 않고 제대로 신고한 거래소는 10곳밖에 없었다. 비트와이즈는 알려진 암호화폐 거래량의 95%가 가짜라며, 믿을 만한 거래소 10곳에서 처리하는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3억 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와이즈가 꼽은 거래소 10곳에는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 제미니, 바이낸스 등 크립토컴패어의 10대 거래소에 든 곳도 있었고, 비트파이넥스(Bitfinex)나 비트렉스(Bittrex) 등 크립토컴패어의 거래소 점수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곳도 있었다.

크립토컴패어는 앞으로 주요 거래소들의 지표와 점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거래소 평가 지표를 항목별로 더욱 정교하게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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