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finex Is Starting to Buy Back and ‘Burn’ Its LEO Exchange Token
태우다.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자체 거래소 토큰인 레오(LEO) 토큰을 되사서 태우는 폐기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14일 거래소 토큰을 되사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레오토큰 투명 환매 계획(UNUS SED LEO Transparency Initiative)은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 아이파이넥스(iFinex)가 회사 수익으로 유통 중인 레오 토큰을 시가로 사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사들인 레오 토큰은 폐기된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달 투자자들과 약정을 맺고 레오 토큰을 비공개로 판매해 10억 달러를 모았다. 이번 환매 과정을 통해 비트파이넥스는 당시에 토큰을 사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갚는 셈이다.

지난달 비트파이넥스의 토큰 판매는, 뉴욕 검찰이 지난 4월 비트파이넥스를 기소하면서 제기했던 ‘8억 5천만 달러 경영 손실’을 긴급히 메우기 위한 조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비트파이넥스가 경영 손실을 거래소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계열사인 테더(Tether Ltd)로부터 몰래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을 빌려와 이를 메우려 했다며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

환매 과정 실시간 공개 프로젝트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14일 저녁 7시에 시작됐다.

“사들인 레오 토큰을 3시간마다 태워 폐기하며, 판매한 모든 토큰을 수거할 때까지 환매는 계속된다. 거래소 수수료로 모인 액수와 토큰 폐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토큰 환매 과정을 공개하기로 한 배경에 관해 비트파이넥스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거래소 고객들이 이 절차가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시간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거래소 영업을 통해 계속해서 수입이 발생하므로, 이를 활용해 시가로 유통 중인 토큰을 되사는 방식이 가장 공정한 환매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레오 토큰을 보유한 고객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며,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아이파이넥스의 수입과 레오 토큰 폐기 현황을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우선 첫 단계에 토큰을 되사는 데 쓰이는 자금은 거래소 수수료 수입으로 국한된다. 그러나 비트파이넥스는 환매 절차가 자리를 잡는 대로 거래소의 모든 수익을 레오 토큰 환매와 폐기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 검찰이 8억 5천만 달러 경영 손실을 은폐하고 고객들을 속이려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비트파이넥스 측은 해당 자금이 결제 업체 크립토 캐피털(Crypto Capital)에 갔다가 동결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비트파이넥스는 크립토 캐피털에서 동결된 자금을 돌려받는대로 해당 자금도 레오 토큰을 되사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16년 해킹 피해로 분실한 당시 시가 8천만 달러어치 암호화폐를 복구하게 되면 이 가운데 약 80%도 레오 토큰을 사들여 폐기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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