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 리플 CEO. 출처=코인데스크
브래드 갈링 리플 CEO. 출처=코인데스크

블록체인 결제 스타트업 리플이 대형 송금 기업 머니그램의 주식 지분 인수 협상을 마쳤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포천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1주당 4.1달러 가격으로 총 3000만달러 상당의 머니그램 주식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 따르면 또한 머니그램은 2년간 같은 가격으로 최대 20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지분을 리플에게 판매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머니그램 주식의 장 마감가는 1주당 1.45달러였다. 리플이 시장 가격의 세 배에 머니그램 주식을 인수한 셈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머니그램은 리플의 송금 솔루션 엑스래피드(xRapid)를 이용해 자사의 일상 업무에 XRP 토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그램은 2018년 1월 XRP를 활용한 국제 송금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머니그램은 현재까지 200여개 국가에서 약 6000억달러 규모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머니그램은 사전 자금 조달 계좌를 필요로 하는 전통 외환 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리플과 머니그램은 거래당 30달러 수준인 결제 수수료를 ‘센트 단위’로 낮출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현재 15분에서 한시간 수준인 결제 속도를 초 단위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홈스 머니그램 CEO는 성명을 통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자금을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플랫폼 개선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리플의 엑스래피드 솔루션을 통해 머니그램은 1년 365일 달러를 외환으로 실시간 송금할 수 있게 되면, 머니그램의 운영 혁신 및 글로벌 유동성 관리의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알렉스 홈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또한 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협력이 "머니그램의 운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효율성 제고로 인해 전세계 수백만 인구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해외 송금 서비스 개혁의 중요한 이정표다. 두 회사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업을 기대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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