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유럽 최초로 블록체인 전자화폐 승인
전자화폐기관 모네리움, 블록체인에서 결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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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y Dale
Brady Dale 2019년 6월19일 20:00
Iceland’s Currency Will Be First in Europe to Be Traded as E-Money

 

아이슬란드 금융감독원(FME)이 지난 14일 레이캬비크에 본사를 둔 결제 업체 모네리움(Monerium)을 전자화폐기관(electronic money institution)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모네리움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법정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정식 인증을 받고 유럽경제지역(EEA) 안에서 사업할 수 있게 됐다.

모네리움의 공동창업자 CEO 스베인 발펠스는 전자화폐란 지난 10여년간 유럽에서 자리를 잡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전자화폐 제도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모네리움이 다른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보다 경쟁우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기관이 전자화폐를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유럽에서 모네리움이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화폐는 한동안은 여전히 법정화폐일 것이다. 법정화폐를 거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당연히 관련 규제를 지켜야 한다.” - 스베인 발펠스, 모네리움 공동창업자 CEO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감사위원장을 지낸 모네리움의 다른 공동창업자 욘 에글리손은 지난 15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디지털 통화 콘퍼런스에 참석해 모네리움 서비스에 관해 발표했다.

전자화폐는 법정화폐로 보유하지만, 거래는 디지털로 한다. 컨센시스(ConsenSys)가 투자한 모네리움은 우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며, 차차 퍼블릭, 프라이빗을 포함한 다른 분산원장 플랫폼에서도 중개인 없이 비용을 처리하고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네리움의 전자화폐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programmable money)의 장점을 갖췄다. 동시에 유럽연합 규제 당국이 승인한 전자화폐 제도를 따르므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의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욘 에글리손, 모네리움 공동창업자 CEO

유럽연합은 금융위기를 겪은 뒤 2009년 전자화폐기관(EMI)의 법적 개념을 정립했다. 발펠스는 전자화폐기관 관련 규정이 지금은 선불 직불카드(prepaid debit card)에 가장 많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발펠스는 법정화폐로 가치를 담보하는 스테이블코인처럼 전자화폐와 비슷한 제품을 출시한 회사들은 대개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규제 당국에 그 기술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반해, 모네리움은 이미 있는 법과 규정을 토대로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법 또한 하나의 프로토콜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석하고 어디에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작동 방식


은행은 예금을 대출해 이자로 수익을 낸다. 전자화폐기관은 예금을 활용하는 데 있어 은행보다 훨씬 보수적인 규정을 따른다.
“전자화폐기관은 (법정화폐로 맡은) 고객의 돈을 대출 같은 금융 업무에 활용할 수 없다. 이 점이 은행 예금과 가장 큰 차이인데, 대신 전자화폐기관이 규정상 최소한의 예치금만 남겨두고 투자할 수 있는 유동성이 매우 높은 별도의 투자 상품이 있다. 매우 높은 등급의 단기투자신탁(money market fund)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욘 에글리손, 모네리움 공동창업자 CEO

전자화폐기관의 서비스는 고객의 자산을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전자화폐기관에 맡겨놓은 고객의 돈은 언제든 아무런 조건 없이 상환할 수 있다.

전자화폐를 블록체인에서 주고받게 되면 국경을 넘나드는 해외 결제도 중개인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모네리움은 우선 아이슬란드 법정화폐인 크로나(ISK)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네리움의 크로나 전자화폐는 유럽연합 전역에서 곧바로 사용 가능하며, 머지않아 유럽연합의 전자화폐 제도와 비슷한 규정을 갖춘 지역에서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네리움은 또 취급하는 법정화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결제 서비스인 만큼 고객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은 선진국 금융 규제 수준을 따른다.

법정화폐로 가치를 담보한 디지털 통화 시장에선 이미 많은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만든 센터(CENTRE) 컨소시엄은 회원사들에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달러코인(USDC)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북도 여러 법정화폐로 가치를 담보하는 자체 암호화폐 글로벌코인(Global Coin) 백서를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모네리움은 아직 일부 선별된 고객만을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시험하는 단계다. 발펠스는 초기 제휴사들은 머지않아 크로나 전자화폐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올해 4분기에는 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자화폐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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