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Talked to the Fed About Libra, Chairman Powell Says
출처=위키커먼스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 백서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백서 공개 전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8~19일 이틀간 열린 연준 정책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리브라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들의 계획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꽤 넓은 범위에서 규제 및 감독 당국 등을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당연히 포함된다."

이날 리브라 관련 질문은 주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가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페이스북과 연준이 백서 공개 전에 따로 만났는지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리브라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당장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암호화폐나 디지털 통화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장애물이 되거나 제약을 가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들 알다시피 디지털 통화 자체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에 불과하다.”

파월 의장은 이어 연준도 디지털 통화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통화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고, 특별히 주의해야 할 리스크도 있다. 특히 암호화폐는 잠재적으로 폭넓게 쓰일 수 있다. 지금으로선 잉글랜드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지적한 대로 페이스북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규제 당국의 강도 높은 심사를 통과해야 할 것이라는 정도만 말하겠다.”

앞서 마크 카니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전 세계 규제 당국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엄격히 심사할 것으로 보이며, 잉글랜드 은행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직접 규제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연준이 암호화폐를 직접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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