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Getty Images Bank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청문회를 오는 7월 17일에 연다고 발표했다. 상원 금융위원회가 ‘페이스북의 새로운 디지털 통화와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한 16일 이튿날이다. 청문회에 출석을 요청할 증인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민주, 캘리포니아) 위원장은 24일 청문회 개최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지난주 리브라 백서가 공개된 뒤 의회가 청문회를 열고 페이스북의 구체적인 계획을 이해하기 전까지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지난 20일 CNBC에 “페이스북은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당장 중단하고 의회와 규제 당국이 규정을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보호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페이스북이 자회사를 세운 스위스로 가서 리브라 연합을 꾸린 제휴사와 함께 달러화의 대항마를 만들도록 그냥 둘 수는 없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상원 금융위원회가 다음 달 16일 페이스북 관계자를 불러 리브라 프로젝트에 관해 청문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페이스북에 공개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비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비롯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 리브라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는 리브라 연합에 참여하는 회원 조직의 대표가 모여 구성하는 카운슬(Council)을 바탕으로 하는 거버넌스 방식, 리브라 토큰과 리브라 투자 토큰을 발행해 독립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 등이 소개돼 있다.

페이스북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인구 17억 명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적 금융을 구현하고,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 자체 플랫폼에서의 결제를 간소화하는 데 리브라 토큰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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