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리브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암호화폐는 물론 페이스북의 사용도 금지돼 있다. 그런데 중국의 대표적 검색 엔진 웨이보에서는 ‘리브라’ 검색 건수가 급증했다.

리브라에 대한 검색 순위는 3위에 올라 있다. 해당 시점의 1, 2위는 각각 중국 영화배우의 가정사에 대한 내용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가 다른 전시관으로 옮겨진다는 내용이 차지했다.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는 리브라는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개발됐지만, 향후 다른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브라에 대한 중국 대중의 관심은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트렌드에 집계된 데이터를 보면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전 세계 검색 건수는 리브라 백서가 공개된 지난달 18일 이후 고점을 찍었는데, 해당 검색어가 가장 많이 사용된 나라 역시 중국이었다. 미국은 14위에 그쳤다.

구글도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속이 금지돼 있다. 구글에서 리브라를 검색하는 중국인이 많다는 것은 정부 규제를 우회하는 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다수의 세계 규제 당국이 리브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페이스북 리브라 규제’에 대한 검색 건수는 분석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미미하다.

리브라의 정식 출시가 아직 1년 이상 남았음에도 눈에 띄는 검색어는 가격이다. ‘페이스북 리브라 가격’에 대한 검색은 특히 파키스탄과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비교하면 리브라에 대한 관심은 보잘것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작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에 대한 막대한 관심과 비교하면 리브라에 대한 관심은 절대적으로 낮게,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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