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Lends $425 Million of Crypto in Q1 – and Not Just to Short Sellers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대출 기업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의 사업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특히 달러와 블록체인 대체재 대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장외거래 전문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의 자회사 제네시스 캐피털이 지난 23일 펴낸 2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금 대출이 지난 2분기 두 배나 늘어 1억 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US달러코인(USDC), 팩소스(PAX), 트루US달러(TrueUSD), USDT 등 달러화에 가치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현금 대출 상품은 지난해 4분기에 출시했는데, 불과 반년 만에 전체 대출의 23.5%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4000달러에 육박할 만큼 올랐던 지난 6월에 현금 대출이 급증했다. 제네시스의 CEO 마이클 모로는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특히 법정화폐 대출이 늘어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상승장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아진다. 투자자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더 많은 현금을 빌린 다음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더 산다. 선물 가격이 더 비싸다는 건 나중에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뜻이므로, 그 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모로는 덧붙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기업들은 미국 은행에 계좌를 여는 데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이제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여러 업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사실상 아무 지장 없이 통화를 바꾸고 거래할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제네시스는 2분기에 총 7억 4600만 달러를 빌려줬다. 지난 1분기보다 75%나 늘어난 수치로, 2018년 3월 대출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대출 규모다. 현재 대출 중인 금액도 4억 52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149%나 늘었다. 비트코인 대출이 전체의 62.5%로 가장 많다.

제네시스의 대출 규모는 5분기 연속 늘어 누적 대출 금액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만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대출 기업 가운데는 최대 규모라고 제네시스 측은 밝혔다.

“상승장이 열리면서 대출 수요가 계속해서 빠르게 높아졌다.” - 마이클 모로, 제네시스 CEO

지난해만 해도 제네시스에서 대출을 받은 기관의 80%가 미국 기관이었지만, 이 비율은 올해 들어 60%로 낮아졌다.

모로는 기관투자자가 현금(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으면 이는 자연히 암호화폐 투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를 어떻게 할지에 점점 익숙해지고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상승장 속에 처음으로 대출을 받아 간 기관도 많이 늘었지만, 모로는 제네시스가 빌려준 돈 가운데 고객이 파산하거나 범죄에 연루돼 돌려받기 어려운 돈도 있다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