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d CX Begins Testing Swap Contracts Settled in Real Bitcoin
에드워드 우드포드. 출처=시드CX 제공

암호화폐 거래소 시드CX(Seed CX)가 13일 마진 스왑상품 시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시드CX의 자회사 시드SEF(swap execution facility, 스왑거래기관)가 제공하는 매칭 플랫폼에 들어가 스왑상품을 거래해볼 수 있다.

시드CX의 CEO 에드워드 우드포드는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우리가 만든 상품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시험 판매의 취지를 설명했다.

“마진을 비트코인 현물로 정산하는 파생상품을 이용자들과 함께 시험해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시험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머지 않아 미국 고객에게 정식으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브라이언 리스턴, 시드CX 회장

우드포드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스왑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실 석 달이라는 시간이 전혀 촉박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해야 할 일을 다 끝냈다. 기술적 부분만 놓고 보면 상품은 출시 준비를 마쳤다. 현재는 우리 손을 떠나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규제 당국의 결정과 판단에 출시 일정이 달렸다.” - 에드워드 우드포드, 시드CX CEO

 

파생상품 시장의 경쟁


비트코인으로 정산하는 파생상품 출시를 두고 미국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레저X(LedgerX)가 유일하다. 레저X는 기관투자자에 스왑거래, 옵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파생상품 플랫폼을 열었다.

시드CX의 목표는 마진을 현물로 정산하는 파생상품을 최초로 출시하는 것이다. 마진 파생상품이 출시되면 투자자들은 (브로커에게) 자금을 빌려 자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시드CX는 앞서 비트코인 포워드(bitcoin forwards) 계약을 취급하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워드 계약은 ICE의 백트, 레저X나 에리스X가 취급하려는 비트코인 선물(future) 계약과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트루디지털(TrueDigital)도 비트코인 포워드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물 계약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계약 상품인 반면, 포워드 계약은 거래 당사자들끼리 장외에서 직접 거래하는 상품으로 계약의 세부사항도 당사자가 협의하면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 고객이 미래의 특정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을 예상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포워드 계약과 선물 계약 사이에 차이는 없다.

시드CX는 총 9가지 계약 상품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4개는 만기가 일주일 안에 돌아오는 계약이고, 3개는 만기가 다음 달에 돌아오는 계약, 2개는 만기가 매 분기의 마지막 달에 돌아오는 계약이다. 주간 계약의 만기는 돌아오는 금요일, 월간 계약의 만기는 그달의 셋째 금요일이다.

시드SEF의 모회사 시드CX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관투자자가 시드CX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정산까지 할 수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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