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ther to Issue Stablecoin Backed by Yuan in Belgian Bank: Insider
출처=셔터스톡

테더가 중국 인민폐(人民币, 위안화)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테더를 취급하는 트레이더가 밝혔다.

중국의 장외거래 트레이더이자 테더의 자매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주주이기도 한 자오둥(赵东)은 지난주 위챗에 테더의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소식을 공개하며, 코인 명칭은 CNHT이 될 거라고 전했다. 그는 CNHT가 출시되면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간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런런비트(RenrenBit)가 곧바로 스테이블코인의 예치와 거래를 지원할 거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서 위안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으면 전 세계적으로 위안화가 쓰기 쉬워져 그만큼 인민폐가 국제화될 것이다. 위안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은 규제 당국도 반길 만한 일이다.”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테더토큰(USDT)이다. 테더는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자오둥은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이 “이르면 몇 주 안에” 발행될 것으로 안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담보하는 예치금은 벨기에의 은행에 보관될 거라고 전했다.

CNHT가 출시되면 기대할 수 있는 이점으로 자오동은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테더가 미국 달러화(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너무 높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중국 밖에서 위안화 유통을 촉진하는 것도 장점이다.

자오동은 테더가 CNHT 출시와 함께 토큰을 구매하기로 약속한 고객을 확보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CNHT가 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USDT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트론 네트워크에서 발행, 유통된다.

 

인민폐의 국제화


중국 위안화는 전통적으로 중국 안에서만 사용되는 통화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다 지난 2003년 중국 인민은행이 홍콩 은행들에 위안화를 예치, 송금, 거래 등 일반적인 은행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뒤 국제적인 통화로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위안화 역외 거래시장은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 본토 밖에서 위안화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홍콩이다. 홍콩 통화청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홍콩 은행들이 보유한 위안화 예금 액수만 6040억 위안(약 103조 원)에 이른다.

다만, 중국 정부는 국민 1인당 연간 외환 거래액의 한도를 5만 달러로 정해놓고 있다.

현재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뉴욕 검찰과 법정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뉴욕 검찰은 비트파이넥스가 경영 손실 8억 5천만 달러를 테더의 가치를 담보하는 데 필요한 예치금으로 메우면서 거래소 고객과 테더토큰 보유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두 회사의 모기업인 아이파이넥스를 기소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쪽은 이번 사건을 조사할 권한이 뉴욕 검찰에 없으므로 사건을 다시 배당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주 뉴욕주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명령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항소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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