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자체 AML 향해 한발 앞으로…에이블컨설팅과 제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선
정인선 2019년 8월27일 20:30
출처=코인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이 자체 자금세탁 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역량 강화를 위해 에이블컨설팅(대표 이창주)과 손을 잡는다.

코인원은 27일 자료를 내어, 에이블컨설팅과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코인원은 자금세탁방지 역량과 위험기반접근법(RBA, Risk-based approach) 수준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 및 기존 금융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컨설팅은 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및 분석 컨설팅 기업으로, 국내외 제1금융권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AML과 RBA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에이블컨설팅 홈페이지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은행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가 에이블컨설팅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코인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전통 금융권에서의 AML 컨설팅 역량을 갖춘 에이블의 노하우를 참고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자체적인 AML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전통 금융권에 초점을 둔 외부 솔루션뿐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그 가운데서도 코인원에 특화한 솔루션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봐 자체 솔루션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협업 상대로 에이블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코인원은 "일정 기간 동안 개별 기업의 실제 거래 데이터 및 고객 데이터에 대한 통계를 내,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곧, 에이블이 그동안 개별 고객들에게 제공한 특화된 솔루션을 모델 삼아, 코인원도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코인원의 이같은 행보는 외부 AML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거래소와 비교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다우존스 와치리스트와 체이널리시스 등 외부 AML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과 비트코인 주문 서비스 코인케어 등을 운영하는 체인파트너스도 다우존스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금융권 수준의 KYC(고객신원 확인) 및 AML 역량을 갖추고, 범죄, 테러 관련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추후 추가 솔루션을 도입해 자금세탁방지 관련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코인원은 지난 2016년부터 체이널리시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코인원 이상거래탐지시스템(C-FDS)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는 등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자금세탁방지 전문 대응팀을 구성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