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forest Charity Launches Crypto Appeal to Help Protect Amazon
출처=셔터스톡

열대우림재단(The Rain Forest Foundation)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향해 브라질 산불을 끄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1987년 설립된 재단은 그동안 삼림 파괴를 막고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4일 열대우림재단은 브라질 아마존에서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 산불을 끄는 캠페인에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동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열대우림재단은 일찌감치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 자체 암호화폐인 비트시드(BitSeed)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발생한 산불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자 삼림파괴를 막는 캠페인을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새로 손을 잡게 됐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파괴된 삼림 면적은 무려 278%나 늘어났다. 또 1~8월 발생한 산불의 횟수도 올해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구체적인 모금 목표액은 없지만, 재단은 브라질의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데 1억 달러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의 수잔 펠레티에 전무는 예전 방식의 기부로는 필요한 돈을 모으기 어렵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기부 매커니즘도 변해야 하고, 커뮤니티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펠레티에 전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점을 높이 샀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단이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지지를 끌어내는 과정은 더뎌도 너무 더디다. 지금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대로 가면 때를 놓칠 거라는 위기감이 들었다.”

이제 열대우림재단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로 기부를 받는다. 또한, 비트코인 기부 전문 업체 기빙블록(The Giving Block)과 제휴를 맺고 삼림파괴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재단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암호화폐를 기부하는 것 외에도 열대우림재단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펠레티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접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리젠 네트워크(Regen Network)가 개발한 스마트계약 시스템을 통해 재단은 정글에서 일어나는 재단 활동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 펠레티어는 또 기존 은행의 비효율적인 시스템 대신 개인 간 결제 기능을 기부에 도입하면 재단의 자금 관리를 혁신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is a tech reporter for CoinDesk. He previously worked for Messari and the American Spectator. He holds investments in bit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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