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Energy Department Funds Trial of Factom Blockchain to Secure Power Grid
출처=셔터스톡

블록체인 기업 팩텀(Factom)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미국 전력망의 보안 강화 실험에 참여한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보안 전문 스타트업인 TFA랩(TFA Labs)은 지난 5일 팩텀의 프로토콜을 이용해 전력망의 기기나 시스템이 악성 코드에 노출되거나 감염되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전력망을 이루는 기기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팩텀과 TFA랩의 실험에 2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TFA랩은 전력망을 구성하는 기기들의 상태와 관련한 데이터를 전부 모아 팩텀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또한, 각종 기기를 식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도 한다. 기기의 파일이 악성 코드에 감염되거나 기기에 이상이 발생하면, 미리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디지털 신원과 다른 암호화 해시를 자동으로 생성해 이상 징후를 알린다.

“가공하기 전의 원 데이터를 그대로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도 있고, 데이터의 해시값을 따로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사물인터넷을 장착한 기기를 사용하기에 딱 알맞다.” - 데니스 번필드, TFA랩 CEO

실험 첫 단계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되며, TFA랩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전력망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어 실험이 다음 단계에 접어들면 TFA랩은 에너지부에서 100만 달러 가까운 지원금을 추가로 받아 전력망을 구성하는 기기 제조업체와 직접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팩텀의 다양한 사업


팩텀은 앞서 국토안보부(DHS)의 지원을 받아 국경 순찰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또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 오지에 사는 이들의 삶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팩텀의 마케팅 총괄 그레그 포스트는 팩텀의 기업 고객들이 익숙한 코딩 언어를 써서 팩텀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직접 써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데이터에 특화된 프로토콜을 기업 고객이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제공한다. 정부든 스타트업이든 누구든 프로토콜을 이용할 수 있다.” - 그레그 포스트, 팩텀 마케팅 총괄

지난 2014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설립된 팩텀은 설립한 지 1년 만에 자체 토큰 팩토이즈(factoids)를 판매해 110만 달러를 모았다. 하지만 팩토이즈가 있어야만 팩텀 프로토콜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팩토이즈 토큰이 없어도 팩텀 프로토콜을 쓸 수 있다. 사실 암호화폐를 전혀 쓰지 않고도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점이 정부나 기업 고객이 팩텀을 이용하기 특히 편리한 점이다.” - 데니스 번필드, TFA랩 CEO

팩텀은 토큰 판매에 이어 시드 투자, 시리즈A 투자를 통해 팩텀은 8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았다. 온두라스의 토지 등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려던 초기 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어 모기지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7월에는 트라이올 재단(Triall Foundation)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팩텀 블록체인을 실험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