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Unchained’ Crypto Game Raises $15 Million from Naspers, Galaxy
출처=이뮤터블게임즈

디지털 아이템의 진정한 소유권 개념에 대한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내스퍼벤처스 주도로 NFT 게임 갓즈언체인드(Gods Unchained) 제작사 이뮤터블게임즈(Immutable Games)에 1500만 달러의 라운드 투자를 한 일이 가장 최근의 증거다. 마이클 노보그라츠의 갤럭시디지털 이오스 VC 펀드 또한 이번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동참했다.

갓즈언체인드는 디지털 카드 게임으로, 초대형 히트를 친 하스스톤과 유사하지만, 대체불가능토큰(NFT, non fungible tokens)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갤럭시디지털 공동 설립자 샘 잉글바트는 “디지털 사물의 진정한 소유권 개념은 게임 유통사와 개발자, 창작자, 그리고 플레이어들의 장기적 이익을 일치킨다”며, “디지털 소유권은 인터랙티브 컨텐츠의 다음 패러다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내스퍼벤처스는 남아프리카에 근거지를 둔 대기업으로, ‘인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플립카트(Flipkart)와 위챗 운영사 텐센트에 크게 투자하는 등 폭넓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세계에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풀릴 거라고 믿는다” -바나프쉐 파티에 내스퍼벤처스 투자 리드

내스퍼벤처스는 이달 초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에 대한 라운드 투자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뮤터블게임즈는 이번 라운드 투자 유치에 앞서, 코인베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40만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NFT 붐을 불러온 크립토키티의 개발사 대퍼랩스도 앤드리샌 호로비츠 등 투자자로부터 11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달 밝혔다.

이는 모두 가장 큰 크립토 투자사들에 의한 중요한 베팅이다.

실제로 샘 잉글바트 공동설립자는 갤럭시디지털이 비슷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도, “갓즈언체인드는 그 자체로 수준급의 카드 교환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는 피파와 매든 시리즈와 같은 게임에 투자한 회사인 EA(Electronic Arts)가 지난 19일 “크립토에 투자”라는 트윗을 남기게 할 정도로 강력한 추세가 됐다.



크립토 판테온


갓즈언체인드 플레이어들은 이제 암호화폐라는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다. 카드 소유권이 이더리움에 기록되고,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자기 카드를 진짜로 소유하고, 카드의 희소성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 과제도 따라온다.

이뮤터블게임즈의 제임스 퍼거슨 CEO는 코인데스크에 “탈중앙화 게임 및 경제를 개발하는 건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니며, 실질적인 위험을 수반한다. 개발자들은 중앙집중형 게임엔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갓즈언체인드는 나름의 답을 찾았다. 이뮤터블게임즈는 오는 10월 10일 종료되는 ‘제네시스 세일’을 통해 이미 400만장 이상의 카드를 판매했고, 45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뮤터블게임즈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뮤터블게임즈는 하나의 게임 생태계를 운영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게 얼마나 큰 복잡성을 야기하는지를 배웠다. 이는 이뮤터블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이뮤터블 플랫폼’을 통해, 다른 개발사들에게도 갓즈언체인드를 돌리는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임스 퍼거슨 CEO는 더 많은 NFT 게임을 만드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일련의 상호연결성을 가진 제품들을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이 기술을 통해 상호교류하고자 할 때 맞닥뜨리게 되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다.” -제임스 퍼거슨 이뮤터블게임즈 CEO

제임스 퍼거슨 CEO는 이뮤터블 플랫폼이 이뮤터블게임즈의 비즈니스 모델에 어떻게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다른 비디오 게임 제작사들은 다른 개발사들에게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게임 엔진을 개발해 왔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이 대표 사례다.

이용자 경험


이뮤터블게임즈는 최근 ‘순수 탈중앙화 게임’ 철학에서 살짝 벗어나, 갓즈언체인드에 참여하려는 이용자를 위한 전형적인 로그인 방식을 만들었다.

애초에 갓즈언체인드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월릿만 있으면 됐지만, 이용자들은 이제 웹사이트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제임스 퍼거슨 CEO는 이에 대해 “신규 이용자의 혼란을 줄이고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주마다 열리는 토너먼트전을 통해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이뮤터블게임즈 쪽은 밝혔다.

“우리는 이용자들이 ERC-20 토큰을 얻을 수 있는 뽑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토큰으로 상품을 얻기 위해서는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친구들에게 베타 초대장을 보내야 한다. …우리는 갓즈언체인드를 배우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렵도록 설계했다.” - 제임스 퍼거슨 이뮤터블게임즈 CEO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Brady Dale Brady Dale is a senior reporter at CoinDesk. He has worked for the site since October 2017 and lives in Broo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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